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총체적인 삶을 말하는 것이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말씀대로 행하는 삶을 말한다. 예배는 자신의 삶 전체를 드리는 것이다. 

누가복음 7장에서 보면, 죄인인 한 여자가 예수님께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었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어 드렸다.

이 여인은 자신의 모든 소유를 단번에 드렸다. 요한복음 14장에서 300데나리온의 값어치를 말하고 있다. 일반 노동자의 1년 급여에 해당한다. 이 여인은 유대인 장례법에 의거한 십자가 죽음을 준비한 예표적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여인의 모습 속에서 참예배의 부흥에 대한 교훈이 시사되고 있다. 이 여인처럼 씻지도 않고 냄새나는 발에 입을 마출 수 있는가? 이 여인처럼 자신의 전 소유를 주님께 바칠 수 있는가?

예수님께서는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이 여인의 행한 일도 말하여 기념하게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이 여인을 유일하게 칭찬하신 이유가 있다. 그녀는 주님을 위로해 드리고 있으며 십자가 죽음에 동참하며 헌신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은 섬겨드리는 것이다. 우리가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행위를 해야 한다. 이 여인처럼 상한 심령을 가지고 주님의 필요를 채워드리기 위해 자신의 것을 소비하여 섬기는데 까지 가는 것이다.

사르밧 과부는 기근으로 말미암아 밀가루 한 주먹 정도와 기름 조금 밖에 없어 한끼 먹고 아들과 죽으려 하던 중에 하나님의 종 엘리야를 만나게 되었다. 

엘리야는 그것을 먼저 요리해서 자신에게 주고 나머지를 아들과 먹어라고 했다. 그 후에는 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을 거라고 말해 주었다. 한끼 식량 밖에 없는 것을 나눠 먹어야 하는 갈등은 잠시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의 말대로 순종하고 하나님의 종을 대접하였다.

왜, 그 많은 과부들 중에 사르밧 과부에게만 하나님의 종인 엘리야가 보내심을 받았는가? 이는 사르밧 과부의 삶을 받으시고 하나님이 직접 찾아가 주시는 사건임을 알아야 한다. 그 과부의 섬김과 순종을 이미 보시고 축복해 주시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자신의 것을 모두 내어 놓는 섬김이 있을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것이다.   

사르밧 과부가 자신의 것을 소비하지 않았으면 이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오병이어 기적도 마찬가지이다. 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내어 놓는 아이의 헌신이 있었기에 그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하나님께 드리지 않고 축복받기를 외치는 자들은 허공을 치는 헛수고만 할 뿐이다.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법을 잘 알아야 한다. 교회를 섬기는 것은 곧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자신의 것을 드려서 섬기는 것을 말한다. 교회를 통해서 무엇을 받으려고 하지 말고 먼저 주님께 드리기를 바란다.

사람들과 교제하기 위해서 외식하는 것과 차 마시는 것은 아까워 하지 않으면서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인색하리만큼 아까워하는 이기적인 신앙에서 벗어 나자. 얄팍한 계산으로 드리는 헌물만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을 드려서 하나님의 집이 풍성해 지도록 노력하기를 기원한다.